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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 추어탕 맛집~

감나무임 2014. 12. 17. 17:14

 

대구 서문시장하면 난전에 즐비한 음식점을 맛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좋은 물건을 저렴하고 풍성하게 구하려는 사람들이 장바구니를 들고 서문시장을 들르라치면

한끼 식사를 거치고 가야한다.

 

동산병원에서 마주보는 동산상가 옆 골목으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순대, 납작만두, 오뎅골목을 지나면

칼국수 칼제비 수제비 난전골목이 보인다.

 

맛집으로 소문난 할매 호떡

영양씨앗 호떡과 수제 오뎅을 사먹으면서 장을 보는 사람도 많다.

 

칼국수 칼제비 수제비가 삼천원인데, 맛도 양도 그만이다^^

 

안으로 죽~ 더 들어가면 칼국수만 공장처럼 대량으로 끓여내는 가게가 있다.

가격도 이천오백원이다.

 

칼국수가 유명하지만, 조금 더 들어가면 농협 뒷벽 난전에 마음씨 좋아보이는 추어탕집이 보인다.

반찬 세가지와 밥 한그릇 추어탕 한그릇...

부족하다 싶으면 얼마든지 더 달라해서 더 먹을 수 있는 곳이다~^^

 

"국수 수제비 보다는 그래도 밥이지~"라면서 한참을 기다린 끝에 자리에 앉아 먹을 수 있다.

줄을 기다려서 겨우 나온 자리가 앉는 자리도 아니고  서서 이웃집 짐 쌓아둔 곳을 탁자 삼아

쟁반에 담아 먹는다~

 

 

* 한 접시에 담은 반찬은 파김치랑 김치, 쥐포 땅콩 아몬드를 넣은 조림반찬이다.

 싱거운데 입에 착 감기는 맛에 한통씩 반찬거리로 사가는 이도 많다.

 

 

 

* 파김치에 건오징어가 들어가서 솜씨좋은 우리 시어머니 반찬솜씨가 생각났다.

 

 

 

 

* 아주머니 혼자 꾸려나가는데, 실은 아저씨도 함께였다보더라... 아저씨가 병이 나선지..

많은 사람들이 아저씨 안부를 묻고 건강을 걱정해 주던데..곧 아저씨도 등장하실런...

 

* 아주머니가 후식(?)으로 준비해 두신 음료다. 누릅나무를 달여서 놓아두셨는데, 색깔은 밝은데, 맛은 그냥 맹물 비슷하다 ㅎㅎ 어쨌든, 추어탕과 누릅나무 달인것이나 모두 보양에는 그만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