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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수학여행

감나무임 2006. 3. 22. 10:20

학교별 수학여행 시즌이 바야흐로 시작 되는 것 같다.

 

2006학년도 대구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수학여행 일정은 오늘, 22일(수)부터 24일(금)까지이다.  행선지가 제주도. 대구서 제주도까지의 교통편은 비행기-많은 애들이 비행기를 처음 타 본다면서 상당히 좋아한다-상당한 인원수가 이동 되는 관계로 비행기 탑승조가 5개 조로 나뉘면서 시간대는 4개편대.

 

한반 학생들도 탑승시 분반되는 경우도 있다.

 

최초 답승 출발 시각은 08시, 마지막 탑승시각은 11:30분.

2학년 3반 아이들의 기준으로 볼때 08시 30분에 탑승 출발하여 금요일 16시경 대구 도착이란다.

 

출발하는 대구의 기후는 화창하다.

 

그러나 일기예보에 의하면 제주도는 흐리거나 비온단다.

 

애들 입에서 투덜거림이 나오겠지?

 

학생 인솔해서 제주도에 다녀왔던 것이 생각난다. 예전에는 대구의 고등학교 대부분이 강원도 일대와 설악산이 주요 코스였는데, 어느샌지 유행처럼 수학여행비의 단가가 높아지면서 제주도로 행선지가 달라지고 있다.

 

내륙지역인 설악산에 비해 제주도는 다소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열대수가 거리의 가로수를 대신하는 사방이 대구에서 구경하기 힘든 바다로 둘러싸인 섬지역, 기기묘묘한 바위들, 화산의 흔적을 엿보게 하는 돌....아이들에게 새로운 설레임을 주겠지?

 

그러나, 요즈음은 국내가 아니라 국외쪽으로 눈을 돌리는 학교도 상당하단다.  서울의 강남이라 불리는 대구의 수성구 많은 고등학교들은 앞다투듯이 중국, 일본으로 수학여행지를 선정한다. 2학년 때, 일시에 많은 자금을 돌리는 것이 어려울 듯하다고 아예 1학년 때 부터 적금을 들도록 권유한다. 상당히 바람직한(?) 방법인듯 하다.

 

그러나 요즈음은 고액의 수학여행 경비로 인해서 많은 잡음이 일고 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수학여행비는 상당한 부담임에 떠나서 억지에 가까운 처사라 생각할 수 있으니 말이다. 

 

교육 과정에 따라 학교에서는 학년별 현장체험학습으로 수학여행을 반드시 실시 해야 한다. 그리고 수급자용 교육 활동비라 해서 순전히 경비가 학부모의 몫이 되는 것은 당연한 것.

 

 급식비 보조, 학비보조 등을 하기는 한다만은  저소득층 가정에 현장체험학습비-수련원, 수학여행, 졸업여행, 소풍- 를 보조해 준다는 소리는 못들은 것 같다.

 

오늘, 수학여행을 떠난 학생들 중에서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도 있겠지?

우리 교육의 고민해야 할 한 몫인것 같다.

 

그러나, 오늘, 이러한 모든 사설을 접어두고 우리 대구 고등학교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가서 단체생활을 체험하고, 체력을 소모하면서 교훈을 얻고, 사회를 알고 배우면서 보람되고 알찬 그리고, 뜻깊은 수학여행을 체험하여 밝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음주에 얼굴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