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생활의 일부

감나무임 2006. 9. 6. 13:21

과 선배 중에 명퇴를 하신분이 있는데~
엊저녁에 위로 삼아서 저녁 식사 같이 했걸랑요~

초등샘들은 이해 하실런지...

중등에 수능 상관 없는 삐리리~(?) 교과를 가르치다보면,,,쩝!!

힘들어서 수업못하는 것도 아니고, 열정과 열의가 없는 것도 아니고, 실력 딸리는 것은 더더우기 아니고, 게으른 것도 아니고....암튼,

애들 반응으로 우리가 살아가는데,

애들, 7차 교육과정 들고 학생 태도 무질서하게 바뀌고 , 서울대 입시방침에 중요교과 정해져 내려오고, 교단환경 바뀌고, 수시로 언론에 몰매 맞는 교사 기사 나오고, 인터넷 악플들...동료교사들과도 의견 충돌 등등...

어, 참! 교원평가제다 뭐다 심란하고 내가 하고 싶다고 보직 맡을 것도 아니고, 승진 계산 해 봐야 인젠 도루묵 될 처지고~~

초딩 샘들 중딩샘들 차이가 있을 지 모르겠슴다만은...

그 명퇴하신 선배님 말씀이 '허탈해서' 그만두고, 싸모님한테 말도 못꺼내다가 개학하고 한 이틀 학교도 출근 안하시니 궁금 의아해 하는  싸모님께 뒤늦게 이야기 하고 손이야 발이야 빌고.....

그런 이야기 하다가 결국 동행했던 사람들 다~ 우울해 하고...

**************************************************************

바쁘다가 힘들다가 웃을일 있다가 ... 이런 것이 사람 사는 모습인가 봅니다.

횡설수설...흔적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