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 11월에 출퇴근용으로 티코를 구입, 2007년 11월까지 탔으니...꽤나 애정을 가지고 정비도 제대로 하고 했지만, 수명이 다 할대로 한건지.....폐차지경에 이르렀다.....
폐차하는 것이 현명하겠다고 대우정비센터에서 이야기 듣고도 미련과 아쉬움때문에
폐차절차를 받지 않고, 지금 APT주차장에 모셔 놓은지, 이틀....
만 13년을 타고 다닌 애마인 만큼 너무나 많은 추억이 담겨있는데....휴~
둘째아이를 낳고 제법 먼 거리를 애를 데리고 출퇴근하랴 이동시키랴 필요에 의해 차를 구입하자 했을 때
남편은 티코 말고 다른 차를 고집했는데.... 난, 일본연수에서 일본의 거리풍경, 우리나라보다는 몇배나 잘사는 나라에서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경차를 애용하는 나라의 검소함을 보고 자극을 받아, 고집스레 당시 하나뿐인 경차 티코를 구입해서 내게 더욱 각별했는데....
작은 차라서 도로에선 위험하다고 걱정하는 이들이 많아도, "교통사고는 내 마음가짐이 우선 중요하다, 내가 절대 주의하면 안전할 것이다."며 완강하게 티코를 고집하는 바람에 덩치큰 내게 티코는 안어울린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
세단이라면 퍽 엎어지는 우리나라 관공서에 티코가 들어가면 일단 멈춤의 시대도 있었고, 티코의 유모어도 무척이나 많았지만, 기꺼이 티코를 사랑했는데....
이제, APT주차장에 세워 두고 몇일을 보내는 일도 어리석은 일일터....
내일이면 폐차장에 연락을 해야겠지?
"티코! 사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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