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있는 여행

수성구 둘러보기) 대구 수성구 상동 지석묘군 2--정화우방팔페스 아파트 내--

감나무임 2015. 12. 22. 10:52

세계적으로 고인돌을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가 대한민국 아니겠는가?

세계 곳곳에 6만여기 고인돌 중 삼만 가까운 고인돌이 북한에, 2만이 넘는 고인돌이 남한에서 발견되었다니, 우리 나라 땅에 청동기 유물 흔적이 널리 분포된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아쉬움이라면 지금도 우리나라는 개발 중이라 이런 유물들이 꾸준히 훼손되어 가고 있다는 것!

 

그런 가운데, 대구 수성구 상동 정화 우방 팔레스 아파트 내에 지석묘(고인돌) 군이 일부 보존되어 있는 것은 다행이다.

대구에도 여러 곳에서 3000여기의 고인돌 군이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하천과 산을 끼고, 청동기 유물이 발견된 곳에서 고인돌은 같이 발견되고 있다.

 

 

아파트를 돌아 뒷길로 가면 바로 아파트를 들어가는 돌계단이 보이고, 우측에 상동지석묘군이란 안내가 있다.

 

 

고인돌은 지석묘라고도 하므로, 고인돌(지석묘-한자)로 안내된 것을 알수 있다.

정화 우방 팔레스는 수성구의 최고 명문 여자고등학교로 자리하고 있는 정화여고 옛터이다. 정화여고가 범어동으로 옮겨가고 그 자리에 아파트 단지(우방 정화팔레스)가 들어섰다. 정화여고 운동장에 있던 고인돌 유적들도 아파트로 변하면서 단지 뒤편으로 옮겨지게 된다. 발굴 현장이 두꺼운 유리판으로 잘 보호되고 있으며, 나무 틀로 테를 둘러 문화 유적을 보호 하려는 의지를 충분히 나타내었다고 볼 수 있고. 지금은 수성구의 우리문화 유적 둘러보기 프로그램 일환으로 현장 체험학습으로 제대로 활용되고 있다.

 

 

 6호기는 돌 덧널무덤(석곽묘), 의외로 무덤 크기가 너무 적다. 청동기 시대 사람이 원래 크기가 작았나?

 

 

1호기는 석관묘(돌널무덤)이다.

 

 

그리고 나란히 움집터가 보존되어 있다.

사각모양의 방형이나 둥근 원형의 움집이 발굴되었는데, 무문토기, 돌도끼 등의 유물이 출토 되었고, 상동 지석묘 조사시엔 빗살무니 토기 등의 신석기 유물도 발굴 된 것으로 보아 상동 주위는 신석기 시대부터 사람들이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