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보훈시설-나야대령기념비

나야대령 기념비

감나무임 2018. 5. 2. 13:07

나야대령 기념비
수성구청이 현충시설을 기념하고 관광자원을 홍보하기 위한 ‘나야 대령과 함께하는 시간여행’스토리 북을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청은 주민 성금과 자체 예산 등 700여만원을 투입, 나야 대령 기념비 안내판을 정비하고 스토리 북 1,000매를 제작해 인도대사관, 지역 내 초중고교, 대구문화관광 센터 등에 배부했다.
한글·영문판으로 제작된 스토리 북은 한국전쟁이야기, 1950년을 전후한 유럽과 동아시아 세상이야기, 시간여행의 주인공 우니 나야 대령이야기, 미망인 비말라 나야 여사의 순애보 이야기 등 흥미로운 4개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특히, 비말라 나야 여사의 순애보는 평생토록 남편을 그리워하며 살아온 가슴 뭉클한 사랑이야기를 전해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한편, 수성구 범어동 156번지(대구여고 뒷동산)에 위치해 있는 故 우니 나야 대령기념비는 6.25 전쟁 당시 국제연합한국위원단 인도 대표로 파견되었다가 1950년 9월 왜관지구 전선시찰 중 순직한 나야 대령을 기리기 위해 같은 해 12월 건립되었으며, 2003년 9월 국가 현충시설로 지정된 바 있다.
또한, 수성구청은 1996년 나야 대령 기념비 주변을 새롭게 단장하고 매년 현충일에 참배하고 있으며, 지난 해 8월에는 비말라 나야 여사의‘남편 곁에 묻히고 싶다’란 유언에 따라 60여년만의 영현 안장식을 열기도 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먼 이국땅에서 장렬히 순직한 나야 대령 기념비가 우리 구에 있다는 것만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다”면서, “역사적 콘텐츠를 관리 보전하여 청소년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문의 전면엔 국제연합한국위원단인도교체대사 고 나야대령기념비라 적혀있다.
부인비말라 나야여사의 (2011년12월) '영혼이라도 함께 있고 싶다'는 유지에 따라 2012년 8월 영현안장식을 거행하고 당시 참여했던 외동딸인 파마시모한여사가 인도로 귀국한 뒤 '외국인인 아버지를 기리고 무덤을 돌봐준데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미화 천달러(한화 100만원가량)을 우편환으로 수성구청에 전달, 이 돈을 계기로 모금을 하여 입간판을 설치하였다고 한다.
2차 대전 후 한국의 독립이 이루어지고(1945.8.15) 유엔 한국위원회가 결성되어 유엔 가입국은 한국의 정비를 위해 대사들을 파견한다.

 

1950년 6월 25일 6.25사변의 발발로 각 유엔에서 한국을 돕기위해 한국전쟁참전을 하게되고

나야대령은 유엔 한국위원회의 인도측 교체대표로 1950년 7월에 한국에 오게된다.

북한 인민군의 침략으로 순식간에 남한의 전세는 패전소식으로 물들고....

 

그해 8월 왜관에서 들려온 모처럼의 승전소식을 듣고 종군기자와 더불어 나야대령은 승전지 순찰을 위해 나선다.

 

순찰도중 매설해 놓은 지뢰폭발사고로 순직....전시라서 시신을 인도로 옮기지 못하고....주일골이라 불리던 지금의 범어공원에서 화장을 한다.   인도의 관습에 따라  화장지에 무덤을 만들게 된 것이 바로 지금의 나야대령비가 범어공원에 있게 된 사연이다.

 

나야대령의 미망인 비말라 나야여사는 1967년 남편 무덤을 참배하고, 한국측이 단장해 놓은 무덤을 보고 고마워한다. 1989. 5월에도 무덤을 참배하고...수절을 하면서 2011년 세상을 떠나며 '영혼이라도 함께 있게 해 주세요"라는 유언을 따라 2012년 8월에 영현안장식을 치른다.

 

그의 딸 파바시 모한은 수성구에서 무덤을 단장하고, 관리하며 어머니의 영현안장식까지 도와준 수성구에 감사의 뜻으로 2012.12.31 미화 천달러(100여만원정도)를  무덤관리에 보태달라고 보내왔다. 그돈으로 수성구청은  나야대령비 앞에 이 사실을 담은 입간판을 세워둔다.

한국전쟁에 참여한 외국인은 정말 많다.

우리 역사의 아픔은 아직도 가슴에 상처로 남아 영원히 짊어지고 가겠지...

 

그러나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타국에서 순직한 영혼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나야대령의 조카사위인 비제이 남비아씨 부부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수행을 위해 한국에 방문했을 때 함께( 2011. 7. 13 )나야대령의 묘지를 참배하게 된다.

 

*능인중학교와 인도 푸네시의 비샵스쿨은 대구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이 나야대령이 인연이 되어 2012년 자매결연을 맺어 홈스테이도 하며 학생들이 오가기로 했단다. 능인중에서 간혹 관리하러도 온다고 하고.. 수성구는 중국, 필리핀. 인도 등과 자매학교를 맺어 교류를 해 오고 있다.

 

*2003년 9월 국가보훈처로부터 현충시설로 지정하여 6월 6일은 현충행사가 나야대령비에서 열린다.

 

 

*수성구 시니어클럽에서 2분을 파견하여 나야대령비를 관리한다. 주변정리, 청소 그리고 해설을 의뢰하면 해설도 해 주신다. 그러나 6.25를 겪으신 세대로 아직 가슴에 남은 상처때문에 울분이 많으신 분들 같다. 감안하고 해설을 들으면 될 듯...



 

*2015.5.27.15:00 대구 수성구 정화여고 1학년 35명의 학생들이 범어공원의 나야대령기념비에 들러 주변청소 등의 봉사활동과 내고장의 문화 유적지 바로알기 차원의 희망봉사차 현장에 와서 활동하고 있는 모습이다. 학생들은 나야대령과 6.25사변에 얽힌 이야기를 수성스토리텔러로 -블러그 연결(http://blog.daum.net/npk1007/?t__nil_login=myblog)부터 진지하게 듣고, 타국에와서 순직하신 나야대령에 대해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하고 귀가했다. 이상기온이라 34도를 치솟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파마시 모한의 안장식에서의 시 내용:‘나의육체는영원하지 않지만, 영혼이남아있기에 나는죽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