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부터 100년 이상전의 오래된 일본의 고문서를 보면, 농민이나 장사꾼의 이름에는 성씨(姓氏)가 보이지 않는다. 예를 들면, 에도시대(1603년∼1867년)의 인별장(지금의 호적부와 같은 것. 그 마을에 어떤 사람이 살고 있었던 가가 쓰여져 있다.) 등을 보면, 성씨와 이름, 양쪽 다 쓰여져 있는 사람은 거의 없고, 「진베」라든가 「한스케」라고 이름만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에도시대 말까지, 정식적으로 성씨를 붙일 수 있었던 사람은, 무사(武士)나 혹은 특별히 허락된 사람들(예를 들면, 대상인이나 마을의 유력자 등)뿐이었다. 따라서 일반 사람들은 「묘지타이토(名字帶刀:성을 갖고, 칼을 차는 것)를 허락한다.」라는 말을 들으면 매우 명예롭게 생각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무사는 특별히 훌륭하다. 농민이나 상인이 그 무사와 같이 성을 갖는 것은 무례하다." 사·농·공·상이라고 하는 신분상 상하관계가 이러한 사소한 것에까지 확실하게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농민이나 상공인 사이에서도, 성(姓)같은 것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아오키(靑木)」라고 하는 성씨를 가진 대지주의 소작인 중에 「타로사쿠」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러면, 이 사람은 정식적인 성은 없었지만, 사람들로부터는 「아오키노타로사쿠」등으로 불려졌다. 또, 큰 다리가 있는 마을에 살고 있던 「고헤에」라고 하는 사람은 「오오하시(大橋)노고헤에」라고 불러졌다.
■ 그런데 「국민은 누구라도 성을 붙여도 좋다」라고 결정된 것은 1870년(明治 3년)의 일이었다. 그러나 성이 없는 것이 오랫동안의 습관이었기 때문에, 감히 성을 붙이려고 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래서, 정부는 거듭해서 「국민은 모두 성을 붙이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하는 명령(苗字必称令)을 1875년(明治 8년) 발표하였다. 그 때부터 사람들은 어떤 성을 붙이면 좋을 지 여러 가지로 고민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아오키노타로사쿠」라든가 「오오하시노고헤에」등으로 불려져오던 사람은, 그대로 「아오키타로사쿠」라든가「오오하시노고헤에」 등으로 성을 만들었고, 또 그것마저도 불가능한 다수의 사람들은, 마을 사무소나 관리 등에게 적당한 성을 지어 줄 것을 부탁하는 일도 빈번히 있었다. 예를 들면, 집 앞에 소나무가 있기 때문에 「마츠시다(松下)」라고 붙이기도 하고, 산의 입구에 있기 때문에 「야마구치(山口)」, 논 가운데 집이 있었던 사람은 타나카(田中)라고 붙이기고, 옛날의 유명한 무사의 이름을 따서 사카이, 혼다, 우에스기 등으로 했다. 또, 물고기나 야채의 이름만을 많이 붙인 마을도 있었다. 그 밖에도, 지명에서 딴 성을 비롯하여, 절 이름이나 직업이나, 식물 이름 등에서 따온 성도 많다.
■ 현재 일본인의 성을 컴퓨터등을 통해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101, 733종이고, 이름은 150, 930종류나 된다. 또, 제일 많은 성씨는 「스즈키(鈴木)」이고 2위가 「사토오(佐藤)」, 3위가 「코바야시(小林)」등으로 되어 있다. 남자의 이름으로 가장 많은 것은 「히로시」, 2위가 「토시오」, 3위가 「요시오」이며, 「요시오」의 한자에 의해 쓰는 방식은 387종이나 된다고 한다. 여자의 이름으로서는 1위는 「요시코」, 2위는 「케이코」, 3위는 「카즈코」라고 한다. 성씨의 지역적인 분포를 보면, 「사토」는 토호쿠, 홋카이도, 칸토지방에 많고, 「스즈키」는 칸토지방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고 한다. 또, 「타카하시」는 히가시일본에서 츄코쿠, 시코쿠지방에 걸쳐 분포되어 있다.
■ 일본의 인기 성 7000걸: http://takao.saitoh.ne.jp/
■ 일본 성에 관한 상식: http://www5a.biglobe.ne.jp/~myouji/welcome.htm
■ 일본 성의 기초지식: http://www2.freeweb.ne.jp/~aries/myouji/mokuji.htm
*강민일본어카페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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