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수업시간 중이다.
일본인 교사에게 일본의 도서관과, 교통수단에 대한 문화를 학생들에게 소개해 주십사부탁을 하고 사전 조사를 부탁했었기 때문에 무언가, 일본인 교사만의 특별한 소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수업에 들어갔는데... 문화를 소개하는 부분에 들어가서....
도서관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고 했더니..
달랑, "mbc 방송의 광고에 일본이 한국보다 도서관이 6배나 많다고 합니다."로 소개가 끝!!
너무너무 황당하고, 당황해서 학생들 앞에서 내 인상이 확! 돌아가 버렸다.
주저리 주저리 우리나라의 도서관과 우리나라도 곳곳에 도서관이 산재해 있으며, 하물며 동사무소 같은데도 도서관이 비치되어 있으니 알고 활용하라고 이른 다음에 , 물어봤자 별다른 대답도 나올 턱이 없고, 물어보고 싶은 생각도 안나서 '교통수단에 대한 것을 학생들에게 설명했다.
전차가 눈에 띄는 동네도 있더라, 수능시험 문제에 흔히 나오는 것으로 일본과 우리나라가 운전석 위치가 오른쪽인거, 처음 일본에 갔을 때는 차량이 좌측통행을 해서, 감각이 적응이 안되서 깜짝깜짝 놀라겠더라는 등의 이야기를 했다.
어떤 자료에서 본 적이 있는데, 일본은 '검(사무라이)의 문화'인데, 영국, 오스트리아(?) 일본처럼 왕이 있는 나라나 검의 문화로 시작된 나라 같은데서는 아마도 길을 걷다가 칼이 부딪히면 목숨을 걸고 싸워보자는 신호로 받아들여 칼싸움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나라와 통행방법이 다르다고 소개했다.
"00선생님, 들은 적 있습니까?" 했더니
"듣는 것이 처음이고, 일본이 통행방법이 영국과 같은 것은, 영국의 제도를 따와서 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국이나 오스트리아(?)와 같은 왕과 일본의 천황은 다르다"며 부연 설명....
"왕이 있는 왕조는 권력다툼 등으로 무너지기도 하기 때문에 왕조와 천황가는 다르다"고 한다.
굳이 그렇게 설명을 하는 의도가 의심스러워서 "천황이라고 일본에서 부르는 것이고 다른 나라에서 보기는 왕이나 다름없지않냐"고 했더니 눈이 의심스럽다는 얼굴을 해서 "천황과 왕은 다릅니다."그런다...
참!!! 기분이 묘~하게 어그러진 수업시간이었다.
부득이 "헛 참!! 00선생님은 일본인으로서 일본의 천황이 왕과 다르다고 하는데, 우리가 보기에 뭐가 다른지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하고 학생들에게 전하고...다른 수업내용으로 옮겨갔다.
어떤 자료에서 '우리나라와 일본의 통행방법이 다른 이유' 중의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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