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심원은 김학원 원장님이 초년부터 3명의 고아와 더불어 시작된 고아원이다.
허름하고 어쩐지 스산할 것 같다고 생각했던 분위기와는 달리 뛰어다니는 아이들도 밝고 깨끗하고 고아원 건물은 무슨 문화센터를 보는 듯 했다.
김학원 원장님이 직접 아이디어를 가지고 집을 직접 짓고 내부 가구를 만들어 짜 넣고 등등...
그 고아원을 운영하기 위해서 본인의 아이를 포기하기로 작정, 정관수술까지하면서 고아들의 아빠노릇
사모님은 고아들의 엄마노릇을 하고 계신다.
'봉사는 습관이다'를 몸소 실천하며 생활하는 위대한 분이란 느낌...
2009.7월 23일 러시아의 자루비노항을 통해서 중국 훈춘을 통해 연길에 들어가서
7월24일은 애심원에서 건축봉사활동을 하였다.
청소년 62명에 인솔교사 및 학부모 포함 13명, 가이드들가지 합세하여 80여명이 4그룹으로 나누어서
1조는 모래3, 자갈 4, 시멘트 2을 배합하도록 기계에 넣는 작업
2조는 배합된 시멘트를 구루마에 담아넣고, 시멘트가 굳어지지 않도록 열심히 저어주는 역할
3조는 배합된 시멘트를 담아 넣은 구루마를 신축 건물에 옮기는 작업
4조는 건물의 기둥 콘크리트를 만들도록 쏟아 붓는 역할... 굳히도록 만들어 주고,
원래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계획되어 있던 돈내기 일을 학생들이 너무 열심히 일해주고, 대학생 봉사활동자들이 상당히 찾아와서 일을 도와서 4시 30분에 그날 계획된 일을 마칠 수 있었다.
모두에게 힘들고 고된 노역이었지만, 마음은 부자를 만들어주는 하루의 봉사였다.
=>애심원을 찾는 자원 봉사자는 많은 것 같았다. 우리나라에도 애심원을 자발적으로 후원해 주는 단체가 있다고 한다.
애심원은 원장사모 '엄마'의 애심원 소개 말씀인데, 이분은 손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들어 사람의 병을 찾아내는 능력을 가지신 분이라 소개를 했다.
원장님(김학원)이 열심히 일을 하고 난 뒤에 점심 준비를 하는 막간을 이용하여 학생들에게 애심원을 소개하고 있다. 뒷면에 보이는 건물은 여러사람의 아이디어를 모아서 냉난방이 특히 잘된중국 연변에서 보기 드문 훌륭한 건물로 만들어졌다.
오전 작업을 하고 애심원에서 준비해 주신 점심을 먹었다.
신선하고 싱싱한 채소와 불고기 요리까지...노동 후에 달콤한 점심이였다.
1조가 했던 일들이 이 콘크리트 배합기기에 모래와 자갈과 시멘트를 넣는 일인데, 산처럼 높이 쌓였던 모래와 자갈을 모두 콘크리트로 만들었으니... 정말 힘든 노동이였다.
작업을 하던 중에는 사진을 찍을 수도 없었기 때문에 식후의 휴식 30분동안 쉬고 있는 기계를 찍은 것이다.
노동 후의 휴식은 달콤하다...학생들 말이, 공부 열심히 해서 노가다가 직업이 되는 일은 하지 않도록 해야겠단다.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이구동성으로 할 법한 말이다. 오후작업까지 마치고 얼굴은 한겹 뒤집어쓴 듯이 먼지가 뒤덮혔는데, 활동을 마친 아이들의 얼굴은 미소 그 자체였다.
준비해 간 책과 초등학생이 즐겨할 만한 학용품과 간식들이다. 기초 의약품과 약간의 후원금을 기꺼이 받아주신 원장님께 감사한다.
원장님의 뜻을 높이 사고 있는 중국 분들도 많다고 한다. 워낙 오랜세월을 한길로 한길로 일을 해 온 분이라서 그 분의 의지가 널리 알려 진 것도 당연한 일이겠지.... 애심원이라는 간판 글은 중국의 유명한 서예가가 직접 써 준 것이라는 원장님 설명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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