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승 시인의 '수선화에게' 시비가 범어천 중앙고등학교 앞에 세워졌다.
시인이 시비개막식에 참석하여, 수성구의 시인이 살았던 집을 찾아가고, 어릴 적 시심을 이야기했단다.
범어천에서 정호승 시인이 걸었던 길을 걸어서 그분이 살았던 집터로 찾아갔다.
수성구 들안로 77길 2-28과 그 옆집, 전봇대까지가 그 옛날의 집이였다 하시고, 옛적 시인의 부친이 일이 잘 못되어 안채를 세주고, 곁에 스레트 가건물을 지어 살았다며
그 기억을 떠올렸다하시네..
중앙상고였던 그 때는 이 주변이 무허가 건물, 상가로 번잡스러웠는데 그 가건물들이 철거되고 공원 겸 범어천을 한눈에 보도록 조성해 두었다.
지금은 대구 중앙고등학교로 앞의 가건물들이 철거되고 범어천이 훤하게 조성되니 학교의 인물이 살아난다.
정호승시인이 살았던 길을 접어가는데, 골목길에 주인장이 예쁘게 가꾼 달맞이꽃과 상치나물이 잘 자라난다.
주인장 여인네가 작지만 예쁘게 가꾸는 손길이 느껴지는 그네의 마당을 구경하라며 대문을 활짝 열어준다.
담장의 화려한 듯 아름다운 장미가 주인장의 예쁜 마음을 보여준다.
1960년대 그분이 살았던 그 시절엔 이 고무신이 대중 신말이였을 터? 책가방도 없어서 보자기에 책을 둘둘말아 여학생은 허리에 질끈 동여매고 남학생은 어깨에 동여매고 다녔던 그때가 생각난다. 갈적에는 도시락 김치국물이 흘러 얼룩이 지기 일상이고, 올적에는 빈도시락에 숟가락이 딸랑이던 그 때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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